이렇게 땀 뻘뻘 흘리고 피땀 흘려 일끝내고 돌아왔습니다!!
돌아왔는데 친척분들이 와계셔서 오래간만에 가족모임을 가졌어요
큰아버지께서 양주를 들고 오셨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좀 겁이 났어요ㅠㅠ
어느 정도 소주를 조금 먹고 딱 끝내시는데 처음 봐서 그런가 엄청 비싸 보이고 영롱하더라고요!
도수는 40도였던 거 같고 가격은 한 30만 원 정도하고 바닐라향, 캐러멜향 등이 섞여있다고 하시더라고요
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팔지 않고 면세점에서만 파는 거라고 이런 술 먹어봐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야무지게 먹어봤습니다!
이미 소주를 조금 먹은 상태라 알딸딸했는데 이 술 먹으니 정신이 핑 돌아서 깜~짝 놀랐어요
어디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거 보면 섞어먹거나 얼음 넣어서 먹길래
그런 거 생각했는데 이런 술은 그냥 원액으로 마셔봐야 된다고 하셔서 아무것도 안 섞고 먹어봤어요!
겁이 났지만 상남자인척 해야 되기 때문에 바로 원샷해봤습니다.
제나이 24살 이런 비싼 술 처음 먹어봐서 약간 페인트맛 이런 게 나더라고요...
근데 먹다 보니 목 넘김이라고 하나 이런 것도 조금 더 좋은 거 같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놀랐어요
안주는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놓은 이 영롱한 족발, 보쌈 그리고 회를 먹었어요!!
사진만 봐도 다시 너무 먹고 싶네요....
저 양주 몇 번 먹다 보니 눈앞이 흐려지더라고요
양도 꽤 많은 거 같아서 이래서 비싸구나 이 말만 몇 번 반복했는지 모르겠네요
맨날 값싼 것만 먹다가 이렇게 비싼 거 먹어보니까 몸이 적응을 못했는지 다음날 죽을뻔했어요ㅠㅠㅠㅠ
밸런타인 23년 산 총평
-비싼 술은 나랑 잘 안 맞는다 (마시다 보면 입맛도 고급져질까요??)
-왜 비싼지 이유를 좀 알 거 같다
-정말 기분 좋은 날에 기분 내려 사 먹어보고 싶다!!!